SBS뉴스

뉴스 > 국제

비밀 지정 남발로 일본 집단자위권 자의적 행사 우려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7.17 13:35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나 자위대 국외파견이 정권 입맛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정권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특정비밀보호법 때문에 주요 안보정책의 근거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법은 방위, 외교, 간첩활동 방지, 테러 방지 분야 가운데 정보가 누설되면 국가 안보에 현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것을 '특정비밀'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특정비밀 지정을 남발해 불리한 정보를 감추거나 언론·시민사회의 감시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정비밀 지정이 타당한지 검토하는 중의원과 참의원의 정보감시조사회는 지난해 지정된 특정비밀 382건을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정보감시조사회에 제출한 자료는 비밀지정 일자나 개요를 알 수 있는 '특정비밀지정관리부' 등에 불과해 실질적인 내용을 알기 어렵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특정비밀을 자의적으로 지정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고 자위대 국외 파견을 추진하더라도 국회가 그 필요성을 따지거나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