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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쓰레기만 남기고' 이틀간 가정집 세간 몽땅 털어

입력 : 2015.07.17 11:38|수정 : 2015.07.17 13:50


빈집에 들어가 돈이 될만한 물건은 헌 책까지 전부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빈집에 들어가 세간을 몽땅 턴 혐의(특수절도)로 정 모(71·여)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같은 종교단체에 소속된 강 모(56·여)·이 모(42)씨 등 3명과 함께 지난달 9∼10일 안동시 법흥동 오 모(71·여)씨 집을 4차례에 걸쳐 드나들며 TV, 냉장고 등 살림살이를 몽땅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 씨가 다른 지역에 사는 딸의 집을 가 집이 빈 것을 확인하고 이틀에 걸쳐 화물차, 손수레 등을 이용해 집안에 있던 물건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 등은 돈이 되는 물건을 턴 뒤에는 피해자가 가정에서 담근 술, 족보 등 서적, 화분 등 돈이 될만한 것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세간이 모두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피해자가 집을 비운 기간 집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30여 일에 걸쳐 전부 분석해 범인들을 검거했습니다.

사건을 맡았던 안동서 역전지구대 순찰 3팀은 많은 양의 CCTV 자료 분석을 위해 8명의 팀원들이 영상물을 나눠 퇴근한 뒤 집에서도 분석을 했습니다.

임종태 순찰 3팀장은 "피의자들은 오 씨 집에서 장롱처럼 자동차로 옮기기 힘들거나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순찰 3팀은 올해 상반기 경북경찰청 산하 지구대 순찰팀 가운데 절도범 검거실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