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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의 신차 설계도면 등을 빼돌려서 중국 차 개발에 사용한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피해액이 7백억 원대라고 추산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중국 자동차 업체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던 국내 업체 사무실을 지난 3월 압수수색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 출신인 34살 김 모 씨는 중국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업체에 근무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영업 비밀을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직장 동료들로부터 현대기아차의 신차 설계도면 등 130여 건을 건네받아 중국 차를 개발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동차 설계 용역 업체 대표인 53살 곽 모 씨 역시 현대기아차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영업 비밀을 신차 개발에 활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도면 등 70건을 중국 차 개발 담당자들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동극 경정/서울청 국제범죄수사 1대 : 피해 사의 3D 설계도면 등은 중국 자동차 업체 신차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외장, 차체, 무빙 등 설계의 일정 부분을 설계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유출된 정보가 반영된 신차 개발 프로젝트 결과물은 중국 자동차 업체에 넘겨졌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개발 비용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7백억 원대라고 추산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곽 씨를 구속하고, 이들에게 정보를 유출하거나 유출된 정보를 사용한 혐의로 20명을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