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반다르 빈 술탄 전 주미 대사는 이란 핵협상 합의를 1994년 제네바 북핵 합의에 비유하면서 북핵 합의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다르 전 대사는 영국 런던의 아랍어 뉴스 웹사이트 일라프에 기고한 칼럼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최상의 의도와 정보를 갖고 북핵 합의를 이뤄낸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알면서도 이란과 나쁜 핵 합의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국왕의 조카인 반다르 전 대사는 북핵 합의가 실패한 데 대해 "대외정책 분석이 잘못됐고 정보에도 큰 문제가 있었다"며 "만약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절대로 북핵 합의에 응하지 않았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동의 미국 우방국들은 모두 이란 핵 합의가 북핵 합의와 같은 실패한 결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이란이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얻게 돼 더 나쁘다고 예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새로운 핵 합의는 이란으로 인해 이미 불안상태에 빠진 중동지역에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반다르 전 대사는 최장수 주미 사우디 대사와 국내 정보기관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그의 목소리는 사우디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