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BBC 개혁을 별러온 영국 보수당 정부가 BBC의 조직규모와 재원마련 등 전반적인 운영방식에 대수술을 예고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장관은 현지 시간 의회에 출석해 지난 10년간 BBC의 규모와 방송범위가 엄청나게 확대됐다면서 심도 있는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BBC의 서비스와 콘텐츠, 재원조달 방식, 지배구조, 규제 방식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위팅데일 장관은 "모두가 수신료를 내는 보편성의 개념이 여전히 타당한지가 조사의 핵심 중 하나"라면서 "여러 선택지를 가지고 BBC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BBC에서 기대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건들이 발생함에 따라 BBC의 경영방식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유명 앵커 지미 새빌의 성범죄, 1억 파운드짜리 디지털미디어 사업 실패, 퇴임 임원에 대한 막대한 퇴직금 지급 등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팅데일 장관은 가구당 일괄적으로 145.50 파운드, 약 25만 원를 내는 수신료 제도가 서민층에 부담이 되는 역진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필요에 따라 BBC를 시청하는 방식도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