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자가 아닌 해양경찰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틈틈이 찍은 현장 사진은 사실감 그 자체입니다.
순찰과 구조 현장을 오가며 헬기에서 찍은 우리 바다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긴박함이 넘쳐 흐르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구관호 목포해경안전서장이 목포에서 '그 바다에 내가 있었네'란 주제로 여는 사진전에는 직접 찍은 작품 45점이 선을 보입니다.
항해 중에 만난 아름다운 우리 해양 국토(섬)와 바다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집니다.
작품중 20여 점은 불법 조업 중국어선 나포현장에서 황금어장을 지키는 해양경찰의 목숨을 건 사투를 담아낸 것입니다.
구 서장은 "해상이라는 특수성으로 국민이 접하기 어려웠던 해경의 참모습과 긴박한 순간, 아름다운 우리 바다 영토를 알리고 싶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30년 재직 기간에 16년간 경비함정을 탔습니다.
함장 경력에 구난 헬기를 지휘하는 항공과장으로 근무하며 바다 위, 아래 모두 섭렵했습니다.
수사는 물론 불법조업 중국 어선 등에 대한 나포 실력은 정평이 났습니다.
"10년 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현장 채증을 위해 카메라를 잡았지만, 이제는 취미이자 유일한 벗이 됐다"는 구 서장은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에 등록된 정식 사진작가입니다.
1천여만 원에 이르는 전시비용 전액을 사비로 충당한 구 서장은 그동안 찍은 수만 점의 해양 사진을 필요한 경찰서가 있다면 기꺼이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