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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국정원 사찰 의혹 관련 해킹 프로그램 시연회

김호선 기자

입력 : 2015.07.16 11:52|수정 : 2015.07.16 11:52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6일)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 사찰 의혹과 관련해 시연회를 열고 검찰 수사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시연에 앞서 문재인 대표는 국정원의 스마트폰 불법해킹프로그램이 북한공작원용 아니라 국민들 대상으로 사용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는 국정원은 지난 대선 당시 댓글 조작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전과가 있다며 그에 더해 국민을 사찰, 감시한 사실까지 있다면 국정원은 더이상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사생활을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촉구했습니다.

새정치연합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특위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휴대폰 해킹 검진센터를 중앙당에 설치하겠다며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시연회에서는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의 대화 내용과 카메라 등을 원격조정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의 휴대전화의 해킹 프로그램 감염 여부 등을 검사했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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