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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가계부채, 6년여 만에 GDP의 125%→207%"

입력 : 2015.07.16 08:54

월가 "차입액 상환 지연, 중국경제 걸림돌"


중국의 차입 청산이 미뤄지면서 채무 부담이 갈수록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월가가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중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는 지난달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07%란 기록적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2008년의 125%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중국의 차입 청산 지연에 대한 우려는 지난 2분기 성장이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에 크게 힘입어 연율 7%로 15일 발표된 것과 때를 같이한다.

지난달 중국 기업과 가계의 차입은 한해 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실채권은 지난 1분기에 기록적으로 1천400억 위안(약 25조 7천8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런던 리서치 회사인 트러스티드 소시스의 보좡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매우 걱정되는 사안"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차입 증가세를 늦추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차입 청산은 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GDP 대비 차입 비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 스탠리 자산운용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팀장도 블룸버그에 채무 증가가 중국의 성장을 계속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 당국이 아직 성장 안정에 단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점도 언급됐다.

미국 R 스퀘어드 매크로 매니지먼트의 에마 딘스모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이같이 지적하면서, 여신과 차입의 상당 부분이 국유 은행과 기업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당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융 위기는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딘스모는 "당국이 지난 몇 달 광범위한 금융완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과는 달리) 개입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이런) 지원에 대한 신뢰가 지속하는 한, 과중한 채무 부담 때문인 부정적 측면은 가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