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를 판매하겠다며 80대 할머니에게 접근해 사기를 치려다 여의치 않자 절도범으로 돌변한 노인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86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66살 박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달 8일 낮 12시쯤 구로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한 80살 할머니로부터 20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년 전 고향에서 알게 돼 10년 전에도 사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당 중 한 사람이 약초판매상으로 위장해 피해 할머니에게 약초를 팔러 왔으니 한의원 위치를 가르쳐달라며 접근했고, 이후 한의원 원장으로 위장한 다른 일행과 가격으로 옥신각신하는 척하며 피해 할머니에게 중재자 역할로 현금을 맡길테니 담보로 금목걸이를 제공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할머니가 이에 속지 않고 금목걸이를 내놓지 않자 이들은 할머니 목에 건 목걸이를 끊고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의 탐문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