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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 중독성 있다"

입력 : 2015.07.15 10:10


포화지방은 불포화지방과는 달리 중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스테파니 펄튼 박사는 포화지방이 뇌의 보상 중추 기능을 둔화시켜 마약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 투여량을 더 늘려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펄튼 박사는 밝혔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쥐를 3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은 포화지방과 단가불포화지방(올리브유)이 거의 같은 양 섞인 저지방 먹이, B그룹은 단가불포화지방이 전체 칼로리의 50%를 차지하는 고지방 먹이, C그룹은 포화지방(팜유)이 전체 칼로리의 50%를 차지하는 고지방 먹이를 주었습니다.

B와 C그룹의 경우 당분, 단백질, 지방 등 전체적인 열량의 섭취량은 같았습니다.

8주 후 B그룹과 C그룹은 체중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행동 테스트와 생화학검사에서 행복감, 만족감 같은 쾌감을 전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기능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즉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한 C그룹은 뇌의 보상 중추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도파민의 기능이 둔화 돼 있었습니다.

도파민 기능이 둔화 되면 뇌는 보상추구 행동을 강화시켜 이를 보상하려 하게 된다는 것이 펄튼 박사의 설명입니다.

즉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그에 대한 보상(만족감)이 점점 줄어들어 더 많은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된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이를테면 마약을 오래 사용할 때 쾌감이 줄어 이를 보충하기 위해 투여량을 늘려야 하는 약물내성 현상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포화지방이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기름처럼 상온에서 고체 또는 반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지방, 불포화지방은 콩기름 등 액체상태의 기름을 말합니다.

포화지방은 육류의 지방 외에 버터, 라드, 케이크, 비스킷, 베이컨, 소시지, 치즈, 크림, 팜유, 코코넛유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l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