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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살충제 음료수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 숨져

유영수 기자

입력 : 2015.07.15 07:56|수정 : 2015.07.15 15:07


마을회관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중태에 빠졌던 경북 상주의 할머니 6명 가운데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86살 정 모 씨가 오늘(15일) 오전 7시 10분쯤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어제 오후 3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같은 마을 주민 5명과 함께 1.5ℓ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숨진 정 씨 이외에도 77살 한 모 씨 등 두 명의 할머니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3명도 상태가 약간 나아졌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할머니들이 마시다 남은 사이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색무취의 원예용 제초제 성분으로,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농약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음료수는 초복인 그제 마을잔치 때 주민들이 마시다 남은 것으로,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닫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부사정을 잘 아는 누군가가 마을회관 냉장고에 보관된 사이다에 고의로 농약을 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마을 입구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해 마을잔치 이후에 마을회관에 출입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한편, 주변 농약 판매상 6곳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