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로 이란의 경제·금융 제재가 풀리게 되면서 중동의 양강인 이란과 사우디의 패권 싸움도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이란은 사우디 못지 않은 원유·천연가스를 보유했지만 서방의 제재에 가로막혀 사우디의 9분의 1수준에 불과한 양만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타결로 이란은 원유수출이 정상화되면 국제 원유 시장에서 사우디는 이란과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만수르 모아자미 이란 석유차관은 제재가 해제되기만 하면 원유 수출량을 현재 일일 120만 배럴에서 230만 배럴로 올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정부의 재정이 늘면서 사우디와 군비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2일 "사우디는 경제 제재가 풀린 뒤 더 과감해지게 될 경쟁자 이란을 우려한다"며 "이란의 잠식을 의식해 미국에서 최신 무기를 사들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란을 불신하는 사우디는 핵협상 타결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합법적 권한을 얻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사우디가 핵기술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