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아들과 경찰에 수배된 아버지가 한 경찰서에서 나란히 붙잡혔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면허도 없이 빌린 차량을 몰다가 고가의 수입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로 29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A씨를 보려고 경찰서를 찾은 부친 49살 B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 부자는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배돼 있었습니다.
A씨는 그제(12일) 밤 승용차를 몰고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골목길을 지나다가 벤츠 차량을 충돌한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벤츠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골절상을 입었고, 함께 타고 있던 여성 3명도 가볍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A씨는 중고차량 매매업체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빌린 차량을 몰고 집에 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탐문수사로 A씨의 신원을 확인해 계양구 계산동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지내던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면허 없이 차량을 몰다가 벤츠를 들이받아 겁이 나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사기 등 4건의 혐의로 수배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아들의 검거 소식을 듣고 경찰서를 찾은 부친 B씨의 신원을 확인하다가 역시 사기 등 4건의 혐의로 수배된 사실을 파악해 검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