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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日 게임계의 왕' 닌텐도 사장 별세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7.14 12:44|수정 : 2015.07.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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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일본 게임계의 거장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지난 11일 향년 5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2002년 닌텐도 사장에 취임한 그는 2000년대 중반 닌텐도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게임기 개발을 주도하면서 큰 성공을 거둬 세계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경영자로 손꼽혔습니다.

2009년 3분기에만 2천790억 엔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닌텐도를 세계 최대의 게임업체로 키웠습니다.

닌텐도 채용에서는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게임을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을 뽑는 등 혁신적인 채용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휴대용 게임기 사업이 타격을 받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와타 사장은 자체 게임기 시장을 위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을 반대하다 3년 연속 이어진 적자로 지난 3월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6월 담관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경영에 다시 복귀했으나 최근 다시 병세가 악화해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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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 국제공항입니다.

노란색 응급헬기 조종을 맡은 이는 바로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입니다.

영국 왕위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어제(13일)부터 평범한 샐러리맨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응급 환자를 실어 나르는 헬리콥터 조종사로 취업한 것입니다.

여름 동안 수습과정을 거쳐 오는 가을부터는 의사 동료와 함께 위험한 사고 현장 구조 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윌리엄 왕세손 : 저는 이 경험이 앞으로 제가 영국의 왕세손으로서 해야 할 일들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왕이 될 왕자가 일반 직업을 갖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지만 윌리엄 왕세손은 국민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 일반적인 샐러리맨의 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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