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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마을 쪽방 체험관' 비난 여론에 "없던 일로…"

손형안 기자

입력 : 2015.07.13 15:40


인천 괭이부리마을에 들어설 예정이던 '쪽방촌 체험관'이 논란 끝에 문을 열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천시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늘(13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구가 제출한 인천시 동구 옛 생활 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부결했습니다.

옛 생활 체험관은 타지에서 부모와 함께 동구를 찾은 아이들에게 숙박의 기회를 줘 옛 생활 모습을 경험토록 하는 목적으로 관내에 설치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첫 대상지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자체가 가난을 상품화해 쪽방촌과 마을 주민을 구경거리로 만든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구청 측은 조례가 부결됨에 따라 체험관을 운영할 근거가 없다며 다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괭이부리마을은 6·25 전쟁 직후부터 낡고 허름한 판잣집이 모여 형성된 국내 대표적인 쪽방촌입니다.

마을 전체 인구는 올해 초 기준 359세대, 616명이며 이 가운데 쪽방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230세대 300명 가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