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 성 성도인 청두 시에서 당나라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 정원 유적이 발견됐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이 보도했습니다.
청두시 퉁진루 일대의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이 유적은 고분 18기와 우물 1개, 구덩이 8개, 수로 3개, 욕조 1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유적지에서는 대규모 생활용 도자기, 불교와 관련된 일부 석조상 및 건축 부속물 등도 출토됐습니다.
이 지역은 한나라 때부터 명나라 때까지의 문화유적이 풍부하게 보존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유적이 당나라 및 오대 시기의 원림식 인공정원 건축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당시 관료들 다수가 자택과 별장에다 연못을 파고 언덕을 쌓아 꽃나무와 돌을 배치하는 등 인공 정원을 건축하는 것이 유행이었다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학자들은 또 이 유적이 만불사의 전신인 당시 정중사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추정했습니다.
한 고고학자는 "현재 쓰촨 성 박물관에 있는 남조 시대 조각상은 만불사 유적에서 출토된 것이 많다"면서 이 지역 일대가 당시 정중사의 정원이었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