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오르고스 스타타키스 그리스 경제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정부가 상정한 개혁안을 지지하지 않은 집권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스타타키스 장관은 이날 민영방송 메가TV에 출연해 이날 새벽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을 승인하는 표결에서 지지하지 않은 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자 의원 149명 가운데 17명(반대 2명, 기권 8명, 불참 7명)이 개혁안을 지지하지 않았다.
시리자 내 강경파인 '좌파연대'(Left Platform) 계열은 40명 정도로 알려졌으며 좌장격인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과 조이 콘스탄토풀루 국회의장 등이 투표를 거부했다.
시리자는 13석인 독립그리스인당(ANEL)과 연정을 구성해 전체 300석 가운데 162석을 확보했으나 17석을 잃는다면 연정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
스타타키스 장관은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도 이날 표결에서 야당들의 지지로 251명이 찬성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나 시리자 내 이탈표가 나옴에 따라 개각을 시사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표결 후 성명에서 "지금 우선순위는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것"이라면서 "나머지 모든 일은 적시에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타키스 장관은 또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한 자본통제 조치는 2개월 정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에 협상이 타결되면 은행은 다음 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겠지만, 예금 인출 한도 설정과 국외 송금 등의 제한은 2개월 정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역시 전날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합의해도 자본통제 조치는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스타타키스 장관은 정부는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한 법안을 의회에서 처리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