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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여름인데 일주일 폭설…페루 비상사태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7.08 12:44|수정 : 2015.07.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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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의 페루입니다.

찻길이 얼어붙어 차량들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이어진 폭설로 초원까지 얼어붙어 동물들이 먹을 게 없습니다.

[주민 : 소들이 먹을 풀이 없습니다. 소들이 계속 굶어 죽고 있어요.]

엘니뇨의 영향으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14개 지역에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약해진 지반으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고 엘니뇨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어획량이 대폭 줄어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로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추위로 어린아이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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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의사당 앞에 남부연합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찰스턴 교회 총격 사건 이후 인종차별의 상징이 된 남부연합기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상원 의원들이 어제 투표를 통해 의사당 앞 남부연합기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36명의 의원이 깃발 철거에 찬성했고 3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제럴드 말로이/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가 앞으로 나아가는 결정을 한 것입니다.]

오늘 주 의회에서 상원의원의 안건을 통과시킬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주 의회에서도 통과되면 이번 주 안으로 남부연합기는 의사당 앞에서 철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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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중국 남부 구이저우 성의 한 도로입니다.

찻길을 건너던 한 남자가 달려오던 차에 치여 차 밑에 깔렸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차량은 바로 차를 세우지 않고 10m 정도를 더 달린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밖으로 나와 차에 깔린 피해자의 상태를 살핍니다.

운전자는 사람을 친 사실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비명을 듣고서야 사람이 깔렸다는 걸 알았죠.]

신고를 받고 온 구조대가 차를 들어 올려 남자를 구조했는데, 기적적으로 이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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