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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후 70년 담화 연립 파트너 공명당과 논의할 것"

입력 : 2015.07.08 10:00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달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와 관련해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사전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7일 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공명당과도 상담하면서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습니다.

'평화 정당'을 표방하며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해온 공명당은 아베 담화와 관련한 연립여당(자민·공명) 협의를 해야 한다고 올초부터 주장했지만 그동안 아베 총리를 포함한 정권의 요인들은 똑 부러진 대답을 피해왔습니다.

이번 공명당과의 협의 약속에서 보듯 아베 총리는 최근 담화가 초래할 파장을 의식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담화의 형식면에서도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는 총리 개인 담화로 하고, 발표 시점도 종전 70주년인 8월 15일이 아닌 8월초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총리직 연장이 걸린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국정을 '안전운행' 해야할 필요성을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단 자위권 법안 처리를 놓고 국내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터에 아베 담화로 외교 갈등까지 커질 경우 현재로선 '무투표 당선'이 유력한 총재 선거에 변수가 생길 수 있음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일반의 예상대로 담화에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뺄 경우 외교적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