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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초청…"적에서 친구로"

이성철 기자

입력 : 2015.07.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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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올해가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40년 되는 해인데 미국 대통령이 공산당 서기장을 백악관에 초청한 건 처음입니다.

그 배경을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미국은 전사자 5만 8천 명을 내면서까지 베트남전에 개입했지만 40년 전인 1975년 사이공 함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전후 20년이 지난 1995년 공산 베트남과 수교를 통해 친구가 됐습니다.

다시 20년이 지나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응웬 푸 쫑/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적에서 친구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입니다.]

베트남 국가 주석이 오벌 오피스에 앉은 적은 있지만 미국 대통령이 공산당 서기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는 처음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두 나라는 상호 존중에 바탕해 건설적인 관계를 이뤄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두 나라가 TPP 무역협정에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20년 전 수교의 주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하노이를 찾아 기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데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회동은 국제 사회에 영원한 적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