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사찰) 음식을 먹어본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가 6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 등 각국 대표단을 사찰음식으로 대접했다.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광주 증심사 대웅전 앞마당에 차려진 사찰 음식 만찬에는 끌로드 루이 갈리앙 FISU회장과 에릭 상트롱 사무총장, 참가국 대표단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한 이 자리는 U대회에 참가한 대표단에게 한국과 광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맛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소개된 사찰음식은 연잎 유미죽과 죽순 겨자냉채, 사찰김치와 나물두부강정, 콩고기 산적 등 40종이 넘었고 황차와 연꽃차, 연잎차 등 각종 차가 더해졌다.
조직위는 대표단들이 생소한 사찰음식이지만 만찬 시간 내내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음식을 즐기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끌로드 루이 갈리앙 회장은 "산세와 사찰 배경, 음식이 모든 조화를 이뤄 맛은 물론 마음까지도 좋았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데이비드 카렐로 스페인 대표단장은 "음식 자체가 흥미롭고 스페인에는 없는 방식의 음식"이라며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느꼈고 혀의 새로운 감각을 찾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랍 커펀 네덜란드 대표단장은 "네덜란드에도 한국 음식점이 있지만 사찰음식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맛은 만점을 주고 싶다.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장현 U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각국의 대표와 함께 광주의 자랑인 무등산 자락에서 이렇게 멋진 장관을 연출할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면서 "광주를 찾은 여러분들께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각국 대표단들과 참석자들은 '모든 음식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笑食), 건강을 유지할 최소한의 양만 섭취하고(小食), 육식을 삼가고 채식을 한다(蔬食)는 '3소식' 캠페인에 서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