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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은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습니다. 필요성은 절실하지만, 막대한 투자비가 걱정인데요, 도시철도에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고의 부자 도시라는 울산이지만 대중교통은 열악합니다.
면적이 넓다 보니 시내버스와 택시 이용이 다른 대도시보다 불편하고, 도시철도가 없어 폭설이 오면 출퇴근도 제대로 못 합니다.
실제 울산의 자가용 보유율은 2.97명당 1대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지만, 대중교통 서비스는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도시철도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열/시내버스 이용객 : (버스는) 비좁고 흔들리고 하니까 많이 불편을 느끼고 (도시철도는)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아요. 정확한 시간에 오고 장거리, 단거리 가는 데도 좋을 것 같고.]
2009년 이후 논의가 중단됐던 도시철도 공론화 움직임도 최근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윤시철 시의원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해소 등을 위해 노면전차 형태의 트램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의원 연구단체인 시의회 도시품격발전연구회도 도시철도 등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변식룡/울산시의회 도시품격발전연구회장 : 현재 울산시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울산 전역을 연계하는 도시철도 등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입니다.
지난 2008년만 해도 건설비용이 4천600억 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2배 가까이 들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막대한 재원 마련과 버스와 택시업계의 타격 등이 우려돼 당장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는 등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7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
도시철도 건설에 10년 이상 걸리는 만큼 추진 의지가 있다면 울산시가 공론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