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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호남에서 가야시대 편자·말뼈 첫 발굴

황시연

입력 : 2015.07.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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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수에서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가야시대 편자가 말뼈와 함께 발굴됐습니다. 가야시대 고분의 구조와 성격은 물론 강력한 가야 세력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발굽을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편자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1천5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합니다.

가야시대인 6세기 초 지배층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옛 무덤에서 말뼈와 함께 출토됐습니다.

호남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가야시대 편자인 데다 말뼈와 동시에 나온 건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유 철/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 : 편자는 말뼈와 동시에 나왔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죠. 한반도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말과 함께 순장이나 배장했다는 당시의 장법도 알 수 있는.]

또 목 짧은 항아리와 그릇 받침 등 여러 토기류들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번 발굴은 가야시대 고분의 구조와 성격은 물론 장수의 강력한 가야 문화를 밝히는 데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곽장근/군산대 사학과 교수 : 백두대간 서쪽에도 가야 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던 강력한 가야가 있었던 걸로 밝혀진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편자가 나온 고분 주변에는 가야시대 고분 80여 기가 더 남아있지만 대부분 도굴된 상태입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고분의 훼손을 막고, 철저히 관리하는 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