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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이후 복지부 신뢰도 추락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7.07 10:15|수정 : 2015.07.07 12:45


메르스 사태 이후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신뢰를 많이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달 18∼25일 전국 성인 1천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건강위험인식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 대한 신뢰도는 최고 7점, 최저 1점에서 2.95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메르스 사태 전인 4월, 성인 3천317명에게 조사한 1차 결과 4.01점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점수입니다.

응답자들이 가장 신뢰한다고 택한 항목은 친구·가족으로 4.71점을 기록했습니다.

응답자들은 복지부의 발표 내용도 비교적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가 제공하는 메르스 관련 정보의 신뢰도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균 3.25점을 매겨 병원협회 등 단체 3.91점과 함께 비교적 낮은 점수였습니다.

반면 친구·가족이 제공하는 메르스 관련 정보의 신뢰도 점수는 4.43점으로, 응답자들이 정부나 병원 단체보다 가족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4.58점), 세계보건기구(WHO·4.51점), 전문가(4.38점) 등이 제공하는 메르스 관련 정보도 국민에게 신뢰를 받았습니다.

한편 국민들은 메르스 발생 이후 손을 더 자주 씻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얼마나 자주 손을 씻느냐는 질문에 메르스 발생 이전에는 0∼4회라고 응답한 사람이 46.2%로 가장 많았지만, 메르스 이후에는 5∼9번 손을 씻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38.2%로 가장 많았고, 10∼14회도 33.9%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루 20번 이상 손을 씻는다고 답한 사람도 메르스 이전 2.0%에서 7.2%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