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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반대' 선택한 그리스…'그렉시트' 가능성

송욱 기자

입력 : 2015.07.07 02:29|수정 : 2015.07.0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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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 예상을 깨고, 구제금융안에 대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 위기가 더욱 커지게 됐는데,  코스피가 3년래 최대 하락폭을 보였고, 전 세계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61:39, 압도적 표차로 채권단의 협상안을 거부한 그리스 국민들은 자축했습니다.

[야니스/아테네 시민 : (투표 결과는) 그리스 국민들의 분명한 대답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긴축정책을 견딜 수 없습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투표 결과는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채권단에 협상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오늘의 투표는 승자와 패자가 없습니다. 이번 투표는 그 자체가 큰 승리입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은 890억 유로로 제한된 긴급유동성 지원규모를 늘리는 방안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어 오늘 유로존 19개국이 긴급정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문제의 해법을 협의합니다.

문제는 회원국들이 제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입니다.

당장 20일 만기가 되는 유럽중앙은행의 부채 35억 유로를 갚지 못하면 그리스는 실질적인 디폴트를 맞게 됩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수 있는 겁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6일) 코스피는 50포인트 하락하면서 2012년 6월 4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이어 개장한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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