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초우량종목 30개로 구성된 새 주가지수가 다음주 월요일인 13일부터 공개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다우지수를 참고해 만든 KTOP30 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KTOP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30개 종목이 포함됐습니다.
이 30개 종목 시가총액 합계는 609조원으로 시장 전체 시총의 약 45% 수준입니다.
거래소는 "그동안 국내 증시를 대표해온 지수인 코스피는 전체 상장 종목이 760개로 너무 많아 한국 경제의 성장 정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KTOP 도입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코스피가 1980년 대비 19배 상승할 동안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36배 성장하는 등, 주가지수 상승폭과 경제성장 사이에 격차가 벌어져 왔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금융, 정보기술 같은 7개 분야에서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을 대표하며,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종목들을 추려 거래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거래소는 KTOP 구성 종목이 지수에 고르게 반영되도록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하지 않고, 미국 다우지수처럼 주가평균을 바탕으로 지수를 내는 주가평균식 지수산출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너무 높아 지수 영향도가 큰 삼성전자에는 조정계수 0.5가 적용됩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지수 내 편입비중은 삼성전자가 12.9%로 1위고,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편입됐습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20년간 지속 상승하면서 미국 경제의 활력을 대변해 왔다"며 "KTOP30지수도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지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는 현재 KTOP 외에 코스피50과 100,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피 200 지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