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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 성장 정체…생산·소비 계속 줄어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7.05 13:46


199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늘던 인삼 생산과 소비가 지난 2010년 전후를 기점으로 정체 상태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데다 인삼이 젊은 층의 수요를 끌어내지 못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 펴낸 '2014년 인삼 통계자료집'을 보면, 지난 1995년 만 2천 톤에 육박한 국내 인삼 생산량은 꾸준히 늘어 2009년 2만 7천 460t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2만 6천 944t, 2011년 2만 6천 737t, 지난해 2만 978t으로 점점 줄기 시작했습니다.

인삼 생산액은 2011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고서 2012년 1조 831억 원으로 조금 늘었으나 2013년 8천 771억 원, 지난해 8천 453억 원으로 다시 감소셉니다.

1인당 연간 인삼 소비량도 지난 1995년 0.23㎏에서 2009년 0.48㎏까지 늘었다가 2011년과 2012년 0.46㎏, 2014년 0.35㎏로 줄어들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엔 인삼이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었지만 점점 비타민이나 유산균 같은 건강기능식품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인삼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젊은 층의 수요를 창출하지 못한 점도 인삼 산업이 침체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성인 소비자 천 명을 설문조사한 '화훼·인삼·녹차의 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5년 이내에 수삼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와 30대 비율은 각각 12.9%, 31.2%에 그쳤습니다.

내수 부진 돌파구 역할을 하는 수출 실적도 몇년째 정체 상태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삼 효능과 조리법을 비롯해 인삼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수출국으로 인도·남미·유럽 같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