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현지시간 어제(3일) 저녁 아테네의 도심에서 4만 5천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찬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에 2만5천 명, 찬성하는 시위에는 2만 명이 각각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당 앞 신타그마 광장에서 진행된 반대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반대했습니다.
TV연설을 했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직접 시위에 참석해 "공포로 몰아넣는 사람들을 향해 자랑스러운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시위 시작 전 돌을 던지는 일부 참가자들을 경찰이 최루액으로 진압하는 등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곳에서 800m 떨어진 대형 스타디움 앞에서 벌어진 찬성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해서는 안 된다는 '친 유럽연합'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는 수 백 명이 참석하는 긴축안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