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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물주들 "메르스 고통분담 하자" 월세 깎아줘

입력 : 2015.07.03 15:2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에 따른 불경기 여파로 대구에서도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월세를 깎아주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동구의 한 건물주는 3일 휴대전화 메시지로 세입자 3명에게 "이달 월세를 절반만 받겠다"고 통보했다.

이 건물주는 세입자들에게 "메르스로 힘들지 않으냐"며 "고민 끝에 서로 고통분담하기로 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세입자 김모(41)씨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남구지역도 아닌데 건물주가 월세를 깎아준다고 해 무척 고마웠다"며 "하루빨리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 나라 경제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남구 한 전통시장에서도 건물주가 세입자들에게 한 달치 월세를 절반으로 깎아줬다.

이 시장에서 점포 5곳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는 메르스 여파로 장사가 안 되는 것을 보고 월세를 깎아주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메르스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손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해 세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