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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동해안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하기 위해 출어했습니다. 어민들은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조업에 나서 만선의 부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이혁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 구룡포항에서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러시아 연해주 해역으로 출발합니다.
5척을 시작으로 이달 10일까지 모두 33척이 러시아 해역으로 조업을 나갑니다.
선원들은 한번 나가면 2~3달 동안 거친 파도와 싸우며 힘든 생활을 해야 하지만 어느 때 보다도 만선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서인도/오징어채낚기어선 선장 : 러시아에 희망을 걸고 출어를 하는데 도에서도 많이 협조해주셔서 큰 희망을 걸고 만선의 꿈을 싣고 나가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수협 관계자들도 러시아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을 찾아 구급의약품을 전달하고 안전조업과 만선귀환을 기원했습니다.
올해 경북 동해안 어선들이 받은 쿼터량은 2천 700여 톤으로 지난해 어획량 1천 590톤보다 70% 정도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출어시점이 한 달 정도 빨라 배정된 쿼터량을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러시아 해역 조업은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어자원이 줄어들고 한번 출어할 때마다 배 한 척에 드는 비용이 유류비와 입어료 등 1억 원을 넘어 어민들은 경제적 어려움마저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처럼 러시아 해역 조업 어선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