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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은 로봇' 독일 자동차공장서 로봇 손에 노동자 사망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7.02 15:07|수정 : 2015.07.02 15:17


독일의 자동차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로봇 손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하이코 힐비크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22살의 협력업체 직원이 고정식 로봇을 설치하던 중 로봇이 직원을 붙잡아 금속판으로 밀어붙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원은 가슴 쪽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문제의 로봇은 자동차 조립 공정 로봇으로, 보통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된 공간에서 부품을 잡고 처리하는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사고 당시 이 직원은 로봇이 작업하는 통제 공간 안에 들어가 있었으며, 바깥에서 함께 작업하던 동료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비크 대변인은 "일단 로봇의 결함이라기보다는 작업자의 실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자동화의 확산과 이것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사고"라며 "로봇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면 과연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오랜 두려움이 퍼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