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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사태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는 증권가의 속설이 입증된 하루였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23.69포인트 오른 2,097.8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큰 폭의 등락 없이 조심스럽게 움직였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폭을 키워 장중 한때 2,1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8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760.67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07년 11월 이후 7년 7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그리스가 채무 체납 상태에 들어갔지만 예견됐던 일이었고, 그리스와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에는 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밤 뉴욕증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메르스 사태의 진정세와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분위기를 호전시켰습니다.
환율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오른 1,117원 50전으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