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주요 채권단의 개혁 요구 조건을 수락하더라도 2030년까지 계속적인 부채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채권단의 기밀보고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그리스 주요 채권단은 미공개 보고서에서 그리스 경제가 앞으로 15년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더라도 부채가 감당 못 할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IMF는 그리스가 세금 인상과 지출 감소 등 포괄적 개혁안을 받아들이더라도 2030년이 되면 부채가 국내총생산 GDP의 11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스의 현재 부채 수준은 GDP의 175%로 최근 경기침체에 빠져들면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트로이카 보고서는 그리스가 채무 고통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채 면제와 같은 '대폭의 양보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리스 경제가 5년간 매년 4%씩 성장한다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부채 수준이 2022년까지 GDP 대비 12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