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이 주요 출판사들과 담합해 전자책 가격을 높게 유지한 만큼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미국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2구역 연방항소법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항소심 판결을 2대 1로 선고했습니다.
이는 2013년 9월 나온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한 것입니다.
항소법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애플이 2010년 사이먼앤드슈스터, 하퍼콜린스, 맥밀런, 펭귄, 해칫 등 미국의 6대 출판사 중 5곳과 담합했다고 판시했습니다.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2007년 등장한 아마존 킨들이 약 2년간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출판사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후발주자인 애플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마존에도 비슷한 조건을 요구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수의견에서 애플이 출판사들과 담합해 아마존에 대항하면서 경쟁을 저해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법원 상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