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유명대 졸업작품 대신 제작해 판매한 고졸 프로그래머

입력 : 2015.06.29 17:02|수정 : 2015.06.29 19:17


유명 사립·국립대학 공대 졸업작품을 대신 제작해 판매한 고졸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20여 개 대학의 졸업생 200여 명에게 졸업작품을 대신 만들어 판매한 혐의(업무방해)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졸업예정자 200여 명에게 판매해 5천2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화재예방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홈 네트워크', '자세교정 프로그램', '자동차 도난방지 시스템' 등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했습니다.

A씨는 고교 시절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서울시 주최 정보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영재 교육을 수료한 수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에게 졸업작품을 산 졸업생들은 대부분 서울 유명 사립대와 지역 거점 국립대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졸업작품을 산 학생들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각 대학에 졸업작품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통보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