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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의 친절한 경제] 삼겹살보다 비싼 목살…"이유 있었다"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6.29 11:29|수정 : 2015.07.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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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김범주 기자와 함께하죠. 돼지고기 하면 가정 먼저 생각나는 게 삼겹살이고, 삼겹살이 조금 비싼 편이고 다른 부위들이 조금 더 저렴했잖아요. 그런데 요즘 목살이 삼겹살보다 더 비싸졌다면서요?

<기자>

저는 둘 다 좋습니다.

가리지 않는데, 목살이 요새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유는, 우선에 예전에 고기 적게 먹을 때는 기름이 있는 거 먹는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오히려 살찌는 것 걱정하니까 목살이 삼겹살보다 칼로리가 절반, 그렇게밖에 안되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캠핑 많이 가잖아요. 캠핑갔을 때는 삼겹살 이거 바비큐 할 때 잘못 얹으면 기름이 엄청 튀면서 밑에서 불꽃 확 올라옵니다.

그래서 건강, 레저 이 두 가지 이유로 목살이 인기가 높아져서 도매로 팔리는 가격을 봤더니 kg당 가격인데, 10년도 더 전에, 그러니까 2003년 같은 경우에는 삼겹살이 7천300원, 목살 한 5천600원, 이렇게 30% 가까이 차이가 났었는데, 작년에 단 몇십 원 차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뒤집혔어요.

목살이 삼겹살을 눌렀습니다. 앞다릿살도 여기는 안 적었는데, 앞다릿살도 7천 원이 넘었는데, 33%나 오른 거예요, 기름이 적어서. 이게 좁혀지기 시작한 게 언제냐, 이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2010년 정도부터로 추산이 됩니다.

그러면 한 5년 사이에 이렇게 붙어버렸는데, 이게 트렌드가 되면 나중에 목살이 더 올라갈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이런 먹거리 트렌드가 앞으로 눈에 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마트 가보면 "나트륨을 확 줄였습니다.", "당분을 내렸습니다." 이런 식품들이 참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기자>

일단 김치부터가 저염 김치들이 많이 팔려요. 소금물에 넣어 놨다가 바로 빼서 김치를 담그는 게 아니라 어떤 경우가 있냐면, 그냥 물에 하루 정도 다시 넣어 놓는 겁니다.

그러면 짠기는 남아있는데 나트륨이 빠진다 그래요. 나트륨 그렇게 뺀 다음에 김치를 담가서 저염 김치를 파는 그런 경우가 있고, 저렇게 담갔다가 빼는 거죠.

그리고 치즈나 라면 애들이 이런 것 좋아하는데 여기도 역시 나트륨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요새 나트륨을 많이 빼고 있어요.

옛날 같으면 나트륨 팍 넣는 게 맛 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그래서 썼었는데, 요새는 따져보고 오히려 나트륨 많으면 안 사니까, 요구르트, 음료수 같은 데도 당분을 줄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차원에서.

그래서 이렇게 몸에 좋은 음식이 우선인 트렌드, 돼기고기, 혹은 저런 당분, 라면, 김치 이런 걸 혹시 음식점을 하시거나 혹은 앞으로 창업 같은 것 하실 생각이 있는 분들도 트렌드가 점점 더 커질 거니까 놓치시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짠맛 때문에 먹는 음식들도 나트륨을 빼고 있군요. 그리고 오늘(29일)부터 전통시장에서도 상품권을 쓸 수가 있답니다. 이게 온누리 상품권이라는 건데, 심지어 오늘 할인행사까지 한다고 그래요.

<기자>

네, 목살이나 앞에서 봤던 김치 이런 것 사실 분들은 이런 상품권 한 번 따져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원래 5% 정도 할인을 해서 팔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부터 추석 직전까지, 석 달 동안 10%까지 할인해서 팝니다. 사는 게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는데, 왜냐하면 이게 12개 주요 은행 중에 전통시장 주변에 있는 은행에서만 팔아요.

그런데 신분증 가져가셔서 확인하고 현금으로만 사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걸 또 왕창 사다가 소위 깡이라고 하죠. 이걸 할인해서 팔아서 정부 돈 빼먹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만든 방침이니까 그거는 이해를 하시고요. 이렇게 하면 9천 원 주면 저 1만 원짜리 상품권을 사실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럼 저거 가져가서 시장에 가져가면 1만 원짜리 물건을 살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혹시 저런 거 상인들이 싫어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예전엔 좀 그런 게 있었는데, 요새는 상인분들도 잘 받습니다.

오히려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환영" 이렇게 써 놓으신 분들이 많으니까 한 번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네, 주변에 선물할 일 있을 때 쓰면 참 좋겠네요. 그리고 이것도 사람들 지갑을 열기 위해서 이러는 것 같은데, 직접 체험을 해보고, 또 직접 만들어 보고 그다음에 물건을 살 수 있는 매장이 생겼다 그래요.

<기자>

네, 이것도 사람들이 그만큼 또 의심도 많이 늘어서 "보여준다.", "자신 있습니다. 한 번 봐라." 이렇게 하는 건데, 예를 들면 한 대형마트에 요새 재밌는 코너가 들어섰는데 한 번 화면을 보시죠.

대형마트에 이게 왜 들어왔나? 목공소가 들어왔습니다. 요새 가구도 개성에 맞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많잖아요. 전문가가 저렇게 있어서 같이 설계도 해줍니다.

눈앞에서 저렇게 가구를 짜주는 거죠. 그러면 저렇게 보면서 즐겁게 가져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건 같은 경우도 상자 안에 안 넣어 놓고 꺼내나요. 그래서 만져보고 물건을 사게 하는 거고, 여기는 커피 매장인데, 기계하고 커피를 저렇게 깔아 놨어요.

그래서 일단 "한번 내려보고, 만들어 보고 사라. 맘에 드는지." 저런 매장들도 늘고 있는데, 온라인 쇼핑이 갈수록 인기이긴 합니다만 반대로 저렇게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저렇게 이걸 봐야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체험 마케팅으로 해서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한동안 인기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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