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에서 미국 대법원의 동성 결혼 전면 인정 판결을 환영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반 총장은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유엔 헌장 채택 7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유엔의 사명을 설명하면서 "매일 우리는 인종, 종교, 국적, 성별, 성적 지향 등과 무관하게 모든 이들을 위해 인권을 옹호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미국의 동성애자들이 미국 어느 지역에 살든지 자신들의 관계를 법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이번 판결 선고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판결을 선고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헌장 서명에 대해 "유엔 창립자들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이뤘다"며 "우리는 헌장이 요구하는 대로 우리의 힘을 합하고 창립자들이 만든 유엔을 공통의 선을 위해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