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에는 대마초 원료인 대마(삼)를 내놓고 재배하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마약으로 분류되는 대마초를 만들기 위해서 대마를 재배하는 곳은 절대 아닙니다.
이곳에서 재배한 대마는 조선시대 진상품 '안동포'(삼베) 생산에 사용됩니다.
안동포는 대마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에다 전통 직조기술이 합쳐져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농민들은 3월 말 파종한 대마를 6월 하순부터 수확해 그 껍질을 벗겨 안동포를 만듭니다.
그러면 안동포 생산에 사용하지 않는 대마 잎은 어떻게 처리할까? 완전히 자란 대마 잎은 봄에 나오는 새순에 비해 환각 성분이 덜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대마초 흡연 사범들은 새순을 채취해 대마초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고 다 자란 대마 잎을 함부로 방치하거나 버리지는 못합니다.
새순보다 환각 성분이 덜하더라도 많은 양을 모으면 대마초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마 수확철이 되면 안동시는 공무원을 보내 현장을 관리합니다.
농민들은 껍질을 벗겨 낸 대마 줄기와 잎 등을 한꺼번에 태워 없앱니다.
안동시는 최근 의약담당 직원 등 공무원 4명을 서후면과 임하면 등 대마 재배지역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대마 잎 등 안동포를 만들고 남은 부분을 완전히 소각할 때까지 현장을 지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