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튀니지 동부 지중해 휴양지 수스의 호텔과 호텔 앞 해변에서 그제(26일) 총격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튀니지 대학생 세이페딘 레그쥐는 해변 파라솔에 자리를 잡고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해변에서 잠을 자고 있던 영국인 여성은 "총소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도망치는 사람이 쓰러진 것을 보고서야 뛰기 시작했다"면서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해변에서 총을 난사한 레그쥐는 곧이어 호텔로 이동해서 총격을 이어갔습니다.
한 영국인 여성은 "총소리에 다른 7명과 함께 욕실에 숨어 있었다"면서 "이런 두려움은 처음이다. 신이 보호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튀니지 중부 실리아나 지역 출신인 레그쥐는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째를 사흘 앞두고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를 테러의 목표로 삼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