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방안을 다음 달 5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치프라스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TV로 생중계된 긴급 연설을 통해 그리스 국민이 협박에서 자유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채권단의 제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이 그리스 국민에게 참을 수 없는 부담이 될 제안을 해왔다면서 이제 국민이 그리스의 미래와 관련해 역사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리스 정부는 지난 6개월간 민주주의에 걸맞은 실행 가능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싸워왔고 전 국민에게 굴욕감을 주는 긴축조치를 이행하라는 요구를 받아왔다"면서 "새로운 제안을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에게도 국민투표 방안을 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하루 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5개월 연장하고 120억 유로를 제공하겠다는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