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건국 1주년'을 사흘 앞두고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1명을 참수했고, 튀니지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에서는 총기 난사로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외신들은 프랑스 동남부 리옹시에서 30㎞ 정도 떨어진 이제르도 생캉탱 팔라비에에 있는 가스 공장에서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괴한은 차량을 몰고 이 공장의 정문을 뚫고 들어가 가스 컨테이너에 충돌했으며 이후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이후 공장 부근에서는 참수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으며 2명이 폭발로 다쳤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가스 공장 공격은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고 신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머리에 아랍어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사건 현장에서도 아랍어가 쓰인 흰 깃발과 검은 깃발이 각각 하나씩 발견됐다며 테러범이 IS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용의자를 극단주의자로 분류해 2006년부터 2년간 감시하다가 중단했습니다.
튀니지에서는 지중해 연안 휴양지 수스의 호텔에서 무장괴한들이 소총을 난사해 최소 27명이 사망했습니다.
튀니지 내무부는 괴한 2명이 해안가와 접한 호텔 2곳에서 총을 난사했으며 사망자는 최소 2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무부 무함마드 알리 아루이 대변인은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며 경찰은 괴한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 16일 중부 시디 부지드 지역에서 무장 괴한이 군인과 총격전을 벌여 군인 3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당시 IS를 자처한 세력은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칼리파의 전사 2명이 소형 무기로 시디 부지드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웨이트 수도의 주요 시아파 이슬람사원에서는 금요 예배 도중 자폭 테러가 발생해 24명이 사망했습니다.
IS는 지난해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날인 29일 정교일치의 칼리파가 다스리는 국가를 수립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중동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 등은 쿠웨이트의 주요 시아파 사원인 이맘 사디크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테러범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S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시간에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잇따라 감행했습니다.
테러리즘 전문가들은 IS가 건국 1주년과 라마단을 맞아 중동과 유럽에서 동시다발적 1주년 테러나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