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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 신고하고 주민성금도 마다한 캐나다 노숙자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6.26 10:56|수정 : 2015.06.26 11:40


길에서 발견한 돈 가방을 경찰에 신고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이 모금한 성금도 사양한 캐나다 노숙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언론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빅토리아의 한 노숙인이 지난주 현금 2천 캐나다달러, 약 190만 원이 든 가방을 경찰에 신고해 화제가 된 후 주민들이 온라인에서 모금한 성금 5천 캐나다달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돈 가방 신고를 받은 경찰은 노숙인의 정직함에 감동해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를 위한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노숙인을 찾아냈고 성금을 전하려 했지만 이 노숙인은 "불우한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며 성금을 마다했습니다.

경찰은 성금을 받지 않겠다는 그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유했지만 다음 날 이 노숙인은 손편지를 보내와 성금을 자선 기관에 기부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60대의 이 노숙인은 자신을 위한 주민 성금을 불우 이웃 시설이나 무료 급식소에 기부하면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기부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숙인을 위한 모금을 주도했던 지역 온라인 매체는 "일자리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것을 찾아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