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전부지와 인접한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8월 중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서울의료원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전부지 개발은 통합사옥을 짓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전부지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서울의료원 부지 매입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에 이어 서울의료원 부지까지 사들여 대규모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현대차 주가는 글로벌 판매부진과 엔화 약세 등 대외악재에다 서울의료원 부지 매입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주당 13만원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약 3만 1천543㎡ 규모로, 한전부지와 탄천을 끼고 있어 강남 한복판에 남아있는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힙니다.
부지 소유주인 서울시는 다음 달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하고 8월 중 낙찰자를 결정해 매매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이 땅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결과 약 8천6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실제 매각대금은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