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이려던 30대 남성이 10대 여종업원의 침착한 대처에 겁을 먹고 도망가 미수에 그쳤습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늦은 밤 여성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특수강도미수)로 최 모(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대전 서구 한 편의점에 손님인 척 들어가 여성 종업원(18)을 둔기를 들이대며 '돈을 달라'고 위협,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몽둥이를 든 강도범의 위협에도, 10대 여성 종업원은 침착하게 대응해 위기를 넘긴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최 씨의 변장에도 불구하고, 종업원은 그가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몇 차례 다녀간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여성 종업원은 최 씨에게 "아까 다녀가신 분 아니냐"고 침착하게 물었고, 신상이 드러났다고 생각한 강도범은 꽁무니를 빼고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종업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토대로 지난 18일 최 씨를 검거했습니다.
절도 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는 최 씨는 누범기간에 강도짓을 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 전과가 있던 사람이 처음으로 강도짓을 하려다가 여종업원의 침착한 대처에 겁을 먹고 도망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