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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 고교생·취준생 통장 매입 공략

입력 : 2015.06.24 10:50

SNS로 은밀하게 접근…中조직 하수인 등 무더기 구속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에서 고교생과 취업준비생들의 통장까지 사들여 범행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선족 김 모(32)씨와 한국인 김 모(20)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통장을 판매한 고교생 김 모 군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에게 통장을 빌려줘 불구속 입건된 사람 중에는 고교생과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 등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이 전화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대포통장' 거래를 집중 단속, 통장을 구하기 어렵자 청소년들을 공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소년에게 은밀하게 접근, 30∼40만 원을 주고 통장을 사들였습니다.

구속된 조선족 김 씨는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이나 파밍(악성코드를 이용한 계좌이체 금융사기)을 저지르는 조직의 국내 인출책을 맡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연길 사무실에서 인터넷 채팅사이트나 스마트폰 채팅 어플 등을 통해 국내 피해자들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8억 2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모든 범행의 지시는 중국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금 이동 추적 중 중국인 밀집 지역인 경기 안산 원곡동 등의 환전상을 통해 범죄수익금이 중국 총책에게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거과정에서 현금 4천여만 원과 범행에 쓰인 대포 통장 등을 압수했습니다.

김선겸 일산서 사이버수사 팀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과 이메일 등은 악성코드가 포함돼 파밍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열어보거나 첨부된 파일 및 웹주소 등을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