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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조선왕실 복식 7점 한국에 반환

입력 : 2015.06.24 10:09|수정 : 2015.06.24 10:11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고명딸 덕혜옹주(1912∼1989)의 유품 중 복식 7점이 일본에 보관돼 있다가 한국 측에 반환됐습니다.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이사장 겸 박물관장 오누마 스나오)은 오늘(24일) 오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문화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들 복식을 한국 정부에 기증했습니다.

기증품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 때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로 당의(조선시대 여자 예복), 홍색 스란치마, 치마, 송화색 숙고사 반회장저고리, 진분홍 저고리, 풍차바지, 단속곳 등 7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 기증품은 오늘 오후 한국으로 운송돼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됩니다.

서울에 있는 초전섬유·퀼트박물관 김순희 관장이 오랜 교분이 있는 오누마 스나오 이사장을 설득해 복식을 기증하도록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들 복식이 덕혜옹주의 유품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동시에 조선 시대 왕실 유물로서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덕혜 옹주는 대한제국 황제 자리에서 강제 퇴위 당하고 나라를 빼앗긴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초대황제인 고종이 궁녀 출신 복녕당 양귀인과의 사이에서 1912년 낳은 딸입니다.

덕혜옹주는 1925년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갔다가 1931년 쓰시마 종가 소 다케유키( 1908∼1985) 백작과 정략 결혼했습니다.

그는 10대 후반부터 조발성 치매 증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5년 이혼했습니다.

덕혜옹주는 1962년 고국으로 돌아와 창덕궁 낙선재에서 머물다 1989년 사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