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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메르스 감염 임신부 안전출산은 세계 첫 사례"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06.23 14:20|수정 : 2015.06.23 14:23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임신부인 39세 여성은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후 어제(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늘 새벽 4시 34분쯤 안전하게 출산했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오늘 메르스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측은 "산모의 출산 직후 신생아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통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1시 30분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을 당시 함께 있던 7살 첫째딸도 이미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방역 당국과 병원은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완치될 수 있을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 WHO 보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과 삼성서울병원도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처럼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듯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