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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방역망 또 구멍…9일간 통제 벗어나 병원 전전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06.23 12:52|수정 : 2015.06.23 14:39


메르스 환자 현황 (23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175명 확진자 중 사망자 27명
격리 대상자 2,805명 격리해제자 10,718명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 증상 발현 후 여러 병원을 전전한 사례가 또 발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추가된 173번 환자인 70세 여성이 지난 10일 증상 발현 후 여러 병원을 들렸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173번 환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을 돌보는 활동보조인입니다.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가 76번 환자와 접촉했지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는 파악이 안됐습니다.

방역당국은 18일쯤 이 환자의 존재를 알게 돼 증상 발현 후 9일 동안이나 이 환자를 통제하지 못한 셈이 됐습니다.

그 사이 이 환자는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강동성심병원 등 4곳의 병원을 들렸습니다.

이 환자는 특히 지난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한 후 폐렴 증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놓친 이유에 대해 같이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았던 환자가 동행자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통제를 벗어나 여러 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뒤늦게 해당 병원에 대한 통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환자가 입원 후 폐렴 증상까지 보인 강동성심병원에 대해서는 외래 진료와 입원, 수술, 면회를 중단했으며 외래와 입원환자 병동을 폐쇄해 소독을 시행했습니다.

강동성심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환자 발생으로 인해 국민안심병원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3곳의 병원에 대해서도 의료진과 같은 시간대 방문 환자 등에 대해 격리조치했습니다.

당국은 10~11일 목차수내과, 15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16일 강동신경외과를 방문한 환자나 보호자 등에 대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