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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사수하는 '육상선수 쌍둥이 형제 해군'

입력 : 2015.06.23 11:02


해군 1함대 사령부 소속 초계함 광명함에는 동해(바다)를 지키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근무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형 마기태(22)·상태 상병.

400m 달리기와 투포환·해머 던지기 등 육상선수 출신으로 운동하기에는 열악한 조건인 함정 근무에도 강원도민체전에서 메달을 따는 등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군을 전역한 마승태 예비역 병장과 함께 고향에서는 육상선수 삼 형제로 통합니다.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인 이들은 해군의 함정 계속 근무 서약자 제도와 동반 입대 제도를 통해 전역하는 날까지 함정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함정 계속 근무 서약자 제도는 함정 근무 병사 중 일정 기간이 돼 육상부대로 배치될 기회를 줬음에도 본인 희망에 따라 전역 시까지 해당 함정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어릴 적부터 형인 마승태 예비역 병장을 동경해 학업부터 운동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해온 쌍둥이 형제는 맏형의 추천에 주저 없이 해군에 동반 입대했습니다.

이들은 신병교육을 마치고 형이 있는 1함대에 지원했고 작년 2월 초계함 광명함에 전입했습니다.

이들 역시 해군의 동반입대 제도에 따라 전역하는 날까지 광명함의 갑판병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이들은 동해(바다)를 지키면서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최근 원주에서 열린 제50회 강원도민체전에서 형이 육상 400m 달리기에서 은메달을, 동생이 1천600m 달리기에서 동메달을 각각 땄습니다.

형제는 입대 전에도 강원도 내 육상대회에서 선수급으로 맹활약했습니다.

형은 2012년도 남자핸드볼 경기 종목 은메달, 2013년도 1천600m 육상 계주에서 동메달을 수상했고, 동생은 2012∼2013년 주요 육상종목인 해머던지기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형인 마기태 상병은 "은메달 수상은 힘들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 준 동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동해(바다)도 함께 철통같이 사수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광명함의 이재욱 중위는 "쌍둥이가 같은 배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며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은 다른 장병에게도 본보기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