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흑인을 지칭하는 금기어까지 사용하며 미국의 인종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코미디언 마크 마론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은 인종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그것은 단순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깜둥이'라고 말할 정도로 무례한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청년의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인종과 총기 문제에 관한 논쟁이 촉발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태어난 이후 인종에 대한 태도는 분명히 개선됐지만, 노예 제도의 유산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여전히 우리 DNA를 통해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상원은 2012년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의 희생자를 낸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그는 "미국총기협회가 너무 강하게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샌드훅 초등학교 사건 이후 의회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말 넌더리가 났다"고 덧붙였습니다.